[NNA] 대만 11월 CPI 상승률 2.08%… 4개월 만에 확대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국)는 올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021년=100)가 전년 동월 대비 2.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전월(1.69%)보다 0.39%포인트 확대됐다. 확대된 것은 4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의 경계선으로 평가되는 2%를 3개월 만에 상회했다.
11월의 CPI는 주요 7분야 중 5분야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식품’은 3.82%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중 야채와 과일의 가격은 태풍과 호우의 영향으로 각각 19.43%, 8.50% 상승했다. 식용유 가격은 7.13%, 수산물 가격은 4.95%, 외식비는 3.06%, 육류 가격은 2.62% 각각 상승했다. 한편 계란류 가격은 17.82%나 하락해 전체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잡항목’은 2.51% 상승했다. 금 장식품과 보석품 등 개인용 치장품 가격이 국제적인 금 가격 동향에 따라 상승했다. 이발 서비스 비용도 올랐다.
‘주거’는 2.32% 상승했다. 전기요금이 4.48%, 주택수리비가 3.17%, 집세가 2.66% 각각 올랐다.
‘의료・보건’은 2.13% 상승했다. 일부 의료기관이 진찰료를 올려 의료비용이 4.46% 상승했다.
‘교육・오락’은 1.26% 상승했다. 보습 및 학원비가 3.82% 올랐다.
한편 ‘교통・통신’은 0.44% 하락했다. 국제시세 동향에 따라 연료비가 2.70% 하락했으며 ‘의류’도 0.09% 내렸다.
11월의 CPI는 전월보다 0.10% 상승했다. 1~11월 평균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18% 올랐다.
가격 변동폭이 큰 야채와 과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4% 상승했다.
11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18% 상승했다. 농산품, 전자부품, 전력설비 등의 가격상승 및 전기요금의 인상이 주요 요인. 다만 석유・석탄제품과 가스, 식품・사료 등의 가격하락이 상승폭을 억제했다. 전월 대비로는 0.5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