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 통해 영업익 초과달성

2024-12-11 16:11
조업과정 개선·에너지효율 향상 이끌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해 추진해 온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올해 영업이익 초과달성을 전망한다고 11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로 △조업 프로세스 개선 △에너지효율 향상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사업계획 대비 영업이익 2배 초과달성(8000억 수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려아연은 2004년 이후 99분기 연속 흑자 및 연간 영업이익률 10% 수준 안팎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다만 올해 사업계획 목표 매출액은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을 고려해 6조 8282억원, 영업이익은 4078억(영업이익률 6.0%) 수준으로 잡았다.

고려아연은 위기 속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정태웅 고려아연 제련사업부문 사장이 직접 총괄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정 사장은 울산에 거처를 마련해 매주 2~3일은 온산제련소에 상주했고, 나머지 시간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며 현장과 본사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경영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외에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을 중심으로 매주 서울-온산제련소 간 공정기술 회의를 진행하며 수익성 증대 및 기술력 고도화를 통한 조업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주요 생산품목 중 하나인 연(납) 생산량을 기존 계획(연간 42만톤)대비 3만톤 많은 45만톤까지 늘렸다. 물류 관련 비용도 전년 대비 3분의1 수준인 약 30억원으로 낮췄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사의 경영성과는 현 경영진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전사 임직원 모두가 상호 간에 쌓여온 오래된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급변하는 대외적 환경 변화에 맞춰 내년에도 경쟁력이 있는 제련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