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중앙경제공작회의 앞둔 관망세 속 혼조...AI주 강세

2024-12-05 16:52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달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둔 기대감과 미국과의 무역 마찰 우려가 공존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21포인트(0.12%) 오른 3368.86, 선전성분지수는 30.48포인트(0.29%) 상승한 1만634.4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8.97포인트(0.23%) 내린 3921.5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8.05포인트(0.36%) 오른 2221.46으로 마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다음 주 수요일(11일) 이틀 일정으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회의는 내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시장은 중국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픈AI의 소라 관련주 완싱커지(萬興科技), 푸스쿵구(福石控股), 톈위수커(天娛數科) 등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오픈AI가 6일부터 총 12일간 매일 새로운 기능, 제품, 데모를 발표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이 동영상 생성 AI모델 ‘비오’와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3’를 출시한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무비자 조치를 확대한 후 여행주에도 계속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롄성야(大连圣亚)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1월 중국 해외 항공편은 전년 동기 대월 대비 16% 증가했고, 국내선 항공편도 10% 늘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50분(현지시간 오후 3시50분) 현재 0.93%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