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기 편해서 좋아요"…임실군 통학택시 '호응'

2024-12-04 13:52
2015년부터 10년째 추진…1회당 500원으로 중·고생 통학 여건 크게 개선

임실군이 2015년부터 10년째 추진 중인 통학택시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임실군]
전북 임실군이 올해로 10년째 운영 중인 농촌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학택시 지원사업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통학택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 중‧고등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집과 학교 간 거리가 2㎞ 이상,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1㎞ 이상, 혹은 등·하교 시간에 노선버스가 없는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 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총 32대가 등‧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을 수송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회 500원으로 책정됐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는 중학생 110명, 고등학생 74명이 지원받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학생 115명, 고등학생 76명 등 총 191명이 이용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2025년 상반기 통학택시 운영을 위해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예비 중학생(1학년)은 초등학교에서, 예비 고등학생(1학년)은 중학교에서 각 학교 담당 교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민 군수는 “해마다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등·하교 교통 불편 해소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택시업계 경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