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계엄령 준비 중"…충암고, 입시 영상에 3개월 전 달린 댓글 보니
2024-12-04 11:17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개월 전 계엄령을 예고한 충암고들학교 입시 설명회'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캡처본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댓글에는 "윤석열 충암고, 국방장관(김용현) 충암고, 방첩사령관(여인형) 충암고, 777사령관(박종선) 충암고. 이분들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고는 계셔야 미리 대비하실 거 같아서"라고 적혀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실제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2년 전 영상에 뜬금없이 3개월 전 댓글이?" "예언자다" "누구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윤 대통령이 충암고 1년 선배인 당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내정했을 때 계엄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으로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도 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지난 9월 2일 정혜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계엄 준비 의혹'을 "괴담 선동"으로 규정하고, 이 대표를 향해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 대변인은 해당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