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순천시민단체 긴급 시국회의…"일상의 평화가 사치스러워졌다"
2024-12-04 11:22
정치권과 노동계, 퇴진 요구하며 전국적 집회·파업 돌입
순천시민단체 "내란죄로 단죄해야"
순천시민단체 "내란죄로 단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하루 만에, 국회가 이를 무효화하는 의결을 하면서 정치적 긴장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는 빠르게 결집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정치권과 노동계는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순천에서는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긴급 시국회의를 열어 현 상황의 중대성을 논의했다.
순천 YMCA 김석 사무총장의 격앙된 목소리가 회의 시작의 신호탄이 되었고,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며 각자의 입장을 공유했다.
참석한 한 남성은 “집에 있는 아이들조차 지금의 상황을 미친 상황이라 표현한다”며, 현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한 여성 참가자는 “어제부터 일상 속 평화는 이미 사라졌다”며,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정보 공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국회의에 참석한 노동계 지도부는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한 초유의 사태”라며, “시민들과 노동자가 힘을 합쳐 권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촛불집회, 긴급 시민대화 모임 등이 연이어 열리고 있으며, SNS와 메신저 앱을 통해 시국에 대한 의견과 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