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윤석열 정권 끌어내리는 투쟁에 나설 것"
2024-12-04 01:49
"비상계엄 헌법 77조에 따라 전시 또는 사변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만 가능한 조치"
"거대 권력 정상화 위해 나설 것...명분 없는 비상계엄 굴하지 않을 것"
"거대 권력 정상화 위해 나설 것...명분 없는 비상계엄 굴하지 않을 것"
조합은 4일 긴급성명을 통해 "3일 저녁 10시 24분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며 "하지만 비상계엄은 헌법 77조에 따라 전시 또는 사변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만 가능한 조치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 주변엔 헬기와 장갑차가 배치되고, 공수부대가 국회 진입을 시도 중"이라며 "계엄사령관 육군대장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내리고 국회와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와 집회·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과 출판에 대한 통제를 시작했고, 파업, 태업, 집회를 금했다.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들이다. 정권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우며 탄압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가 질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윤석열 정권을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5일부터 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시민과 노동자 모두에게 위험하고 불평등한 철도, 지하철, 학교 등 현장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서였다"며 "이제 거대 권력의 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할 때다. 우리는 이 투쟁에 나서면서 이미 ‘윤석열 퇴진’을 걸었다. 계엄을 선포한 정권을 상대로 파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명분 없는 비상계엄에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