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인도·말레이시아 간다…정책 공유·우수인재 유치
2024-12-03 14:29
4~11일 델리·첸나이·쿠알라룸푸르 찾아…도시 간 교류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오 시장은 인도 뉴델리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정책공유 포럼에서 기조발언 하고, 인도공과대학 델리캠퍼스(뉴델리)․아시아태평양기술혁신대학(APU, 쿠알라룸푸르)을 찾아 교육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오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대표단은 이번 출장에서 인도 델리·첸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2개국 3개 도시를 방문한다.
이번 출장의 키워드는 ‘정책 공유’와 ‘인재 유치’다. 시는 앞으로 인도, 말레이시아와 도시 관리·교통·자원순환·재난 안전 등 이들 도시의 발전과제를 해결해 줄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또 국민 평균 연령이 30세 이하로 젊은 국가인 두 나라의 유학생, 첨단 산업인력 등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도 본격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일 오전 오세훈 시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델리주 총리를 만나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서울-델리 정책공유 포럼’ 기조연사로 나서 서울의 교통·자원 순환 등 정책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인도 정관계 고위 인사와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과 델리는 2018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여러 분야에서 인적·정책적 교류를 이어왔으나 2021년 협약이 만료, 이번 재체결로 더욱 활발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날 6일 오전 오 시장은 인도공과대학교(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델리캠퍼스를 방문해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 및 AI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델리 일정을 마무리한다.
1951년 설립된 국립 인도공과대학교는 인도 전역에서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세계 공학 및 과학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이후 첸나이로 이동한 오 시장은 7일 오전, 첸나이 제1·2공장에서 연 82만대 수준의 생산설비를 가동 중인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만나고 현지 대·중소기업, 창업기업 등 30여 개사 기업인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이날 오후에는 첸나이 타지 코르만델(Taj Coromandel)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유학박람회와 연계 행사인 ‘서울 홍보 프로모션- 서울 살 결심(Decision to Study & Live in Seoul, my soul)’에도 참석해 서울 세일즈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서울유학박람회’는 7~8일 이틀간 진행되며 서울 소재 11개 대학이 참여한다.
오 시장은 9일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쿠알라룸푸르 시청에서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이어 정책공유 포럼 기조발언을 통해 도시 관리·재난 안전 등 서울의 정책 경험을 발표, 두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최근 한국 화장품이 말레이시아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K-뷰티 프롬 서울’에도 참석한다. 행사에는 30개 기업과 말레이시아 유통업체·인플루언서, 현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아시아태평양기술혁신대학(Asia Pacific University of Technology&Innovation, APU)을 찾아 서울시립대-APU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인재․학술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고 서울에 관심 있는 학생 20여 명을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 시장은 빗물 저류와 차량 도로 기능을 겸하는 복합터널 ‘SMART(스마트)’ 시찰을 끝으로 이번 출장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