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폭스바겐, 中 우루무치 공장 매각

2024-12-03 13:55

[사진=상하이 폭스바겐 홈페이지]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합작사가 운영하는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 공장을 매각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경제적인 이유로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사는 2030년까지인 합작계약을 2040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폭스바겐은 전동차 수요의 급속한 확대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생산 최적화를 위해 서두르고 있다. 내연기관차(ICEV)의 기존 생산능력을 향후 수년간 순차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에 따라 합작사 상하이 폭스바겐의 우루무치 공장도 매각하기로 한 것. 같은 맥락에 따라 신장 위구르자치구 투루판시와 상하이 안팅구의 테스트 코스도 매각한다.

 

매각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루무치 공장은 2013년에 가동했다. 연산능력은 5만대. 다만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생산은 중단됐으며, 차량 테스트 시설로 활용되어 왔다.

 

상하이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18차종의 신형차를 시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으로, 이 중 15차종은 중국시장 전용으로 개발한다. 이르면 2026년부터 중국 시장 전용 차량 플랫폼 ‘C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EV) 2차종을 출시할 방침. 레인지 익스텐더식 EV(REV)는 2차종을 각각 투입한다.

 

폭스바겐과 상하이자동차그룹은 1984년 상하이 폭스바겐 설립에 합의해 올해 합작사 설립 40주년을 맞이한다. 상하이시에 본사가 있으며, 우루무치시 외에 저장성 닝보시, 후난성 창사시 등에 공장이 있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중국(홍콩 포함) 신차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323만 6000대. EV는 23.2% 증가한 약 19만 1800대로 역대 최고 대수를 경신했다. 2030년 중국 시장에서 연간 신차를 400만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