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감사원장 탄핵 시도, 자기들 살려고 무정부 상태 몰아가는 것"
2024-12-02 09:47
민주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에…"국민 볼모로 인질극"
가상화폐 과세 2년 유예 수순…"거야 발목잡기 이긴 것"
가상화폐 과세 2년 유예 수순…"거야 발목잡기 이긴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 소추안 추진을 겨냥해 "결국 자기들 살려고 대한민국 전체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자기들을 수사하거나 자기들에 관한 비위를 조사했던 사람을 콕 찍어서 찍어내겠다고 탄핵하는 것이 2024년 대한민국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실 관저 감사 봐주기 논란 등을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에 나선다. 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보고한다.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선 "국회의 특수활동비는 그대로 살려놓고 밤길 편하게 국민들 다니게 하는 경찰의 치안 유지를 위한 특활비는 0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의 시각은 국민들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을 볼모로 인질극을 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전날 민주당이 가상화폐 투자소득 과세 2년 유예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선 "우리가 비록 소수당이지만 민심과 함께라면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지난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의해서 저희가 한 번 더 증명해 냈다고 생각한다"며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모두 국민의힘이 청년의 삶을 개선시키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보여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