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이르면 내달 방중…중국과 외교장관 회담 조율

2024-11-23 16:37
인문대화도 검토 중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연합뉴스]

중국과 일본 정부가 내달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아사히신문은 2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이르면 12월 말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리창(李强) 총리와도 만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의가 이뤄지면 202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일본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교도통신도 이와야 외무상이 이르면 12월 하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양국 정부가 이와야 외무상의 방중을 계기로 고위급 왕래를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와야 외무상의 방중 기간 양국이 각료급 중일 인적·문화 교류 대화(인문대화)를 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인문대화는 2019년 도쿄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번에 열리면 두 번째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