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韓 겨냥 "당원게시판 논란 李 위증교사 선고 전까지 털자"
2024-11-21 11:26
한동훈 "다른 이슈 덮는 것 부적절…위법 있으면 수사될 것"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수차례 올라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적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일단락해 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쇄신과 변화를 말하고, 쇄신과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당 운영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쇄신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당원 게시판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도 털어낼 게 있으면 빨리 털어내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고 넘어가는 게 지금 단계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선고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건건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해서 다른 이슈를 덮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이미 제 입장을 말했다.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친윤계 일각에서 당무감사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당 시스템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