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남부연방지검장에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 지명
2024-11-15 10:37
보훈장관엔 첫 탄핵 변호한 충성파 정치인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제이 클레이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주요 연방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뉴욕 남부연방지검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뉴욕 출신의 클레이튼을 뉴욕 남부 지방검사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그는 매우 존경받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변호사·공직자”라고 밝혔다.
뉴욕 남부연방지검장은 대형 금융사들이 위치한 뉴욕 맨해튼을 관할하며 각종 화이트칼라 범죄를 지휘해 '월가 저승사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각종 대형 사건을 처리해온 미국 내 최고 정예 검찰 조직으로도 유명하다
트럼프는 이날 재향군인의 복지를 담당하는 내각 자리인 보훈부 장관에는 '충성파' 정치인인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을 발탁했다. 공화당 소속인 콜린스는 변호사이며 2013∼2021년 조지아주 제9 선거구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콜린스는 2002년 공군예비군사령부에 군목으로 입대했으며 2008년 이라크에 파병됐다. 현재 중령 계급을 달고 군목으로 복무하고 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콜린스는 2020년 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첫 탄핵 재판을 받을 때 공화당 하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에 참가하는 등 트럼프를 적극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