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전 유형서 '거래절벽'…"10월 아파트 매매 7월 대비 75% 급감"

2024-11-12 11:01
"빌라도 전월 대비 매매·임대차 거래서 두 자릿수 하락"

10월 서울 주택 매매 및 임대차 거래량. [사진=다방]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지난달 서울 지역의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 및 임대차 거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아파트 매매건수는 2287건으로 전월(2984건) 대비 23.4% 감소했다. 고점을 기록한 지난 7월(9047건)과 비교하면 74.7%나 급감한 것이다.
 
전·월세 거래 또한 올해 9월 1만3892건에서 10월 1만3282건으로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매매와 임대차 거래에서 모두 9월 대비 두 자릿수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 거래량은 올해 9월 2153건에서 10월 1682건으로 21.9% 줄었다. 전·월세 거래도 올해 9월 8626건에서 10월 7510건으로 12.9% 하락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년 새 아파트 매매는 5.4%, 전·월세는 41.2%, 연립·다세대 매매는 17%, 전·월세는 35.4% 하락했다.
 
다방의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아파트뿐만 연립·다세대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매매와 임대차 거래가 모두 줄며 부동산 거래 전반에 한파가 부는 가운데,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