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DAY] '초접전' 트럼프 vs 해리스…당선 여부에 울고 웃을 유명인 누구?
2024-11-05 10:03
미국 대선의 날이 밝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선 확정 발표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대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사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또한 많은 유명인들이 각 후보에 대해 지지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각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알린 유명인은 누가 있을까.
테일러 스위프트, 해리스 공개 지지…트럼프 '격노'
스위프트는 지난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운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투표할 것"이라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침착하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위프트는 "그 사건은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 유포의 위험성을 떠올리게 했다. 잘못된 정보를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고 당시 심경을 내비쳤다.
스위프트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도 스위프트 팬이 아니었다"며 "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고,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공개 지지를 알린 유명인으로는 가수 비욘세, 에미넴, 빌리 아일리시, 카디비 등 팝스타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스, 크린스 에반스, 클로이 모레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 등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괴짜' 일론 머스크의 특급 지원…트럼프 지지 후 테슬라 주가 급등
해리스 부통령에게 스위프트가 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든든한 지원군으로 뒀다.
머스크는 올해 3분기(7~9월)에만 총 7500만 달러(약 1031억원)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기부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펼쳤다.
특히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며 투표를 호소했다. 그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열성 지지를 보였다. 더욱이 머스크가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자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테슬라 주가가 21.92%나 급등하며 하루 만에 머스크의 자산이 335억 달러(약 46조원)가 늘어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에 화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를 정부효율위원회 위원장자리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단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배우 멜 깁슨,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헐크 호건 등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