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대선 허위 정보 유포 배후는 러시아"
2024-11-02 15:11
미국 정보당국은 자국 대선과 관련한 허위 정보 유포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정보국장실(ODNI),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러시아의 행위자들이 최근 아이티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조지아주의 여러 카운티에서 불법적으로 투표하는 사람들을 날조한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FBI 등은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동영상 및 그 외 허위정보 활동을 포함한 러시아 행위자들의 과거 활동과 (정보 당국이 입수한) 정보 사항”을 들었다.
대선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의 브래드 라펜스퍼거 총무장관은 이날 오전까지 9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아이티 출신자’ 관련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 정보당국은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카운티에서 투표용지가 찢어지는 장면을 담은 또 다른 영상의 존재를 거론하면서 이 역시 러시아 측 제작물이라는 판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