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다문화가정 위한 특별한 합동결혼식 개최

2024-10-31 08:44
18년간 70쌍 이상 다문화 부부 위한 결혼식 지원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이 광양시 백운그린랜드 야외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의 두 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사진=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이 지난 30일 광양시 금호동 백운그린랜드 야외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의 두 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재정적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위해 2007년부터 광양 가야 라이온스클럽과 함께 합동결혼식을 지원해 왔다. 

결혼식은 화합의 의미로 서로 다른 두 색깔의 모래를 한 병에 담는 샌드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신랑신부 동시입장, 결혼서약 및 성혼선언문 낭독 등이 이동렬 광양제철소장의 주례 아래 진행되었다.

아울러, 광양제철초등학교 관현학부와 댄스부,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돼 결혼식의 행복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동렬 광양제철소장은 “사랑은 주는 것이며, 결혼은 그 사랑을 실천해나가는 것이다”며, “두 부부가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행복한 부부의 인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결혼식을 마친 한 신부는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를 볼 때면 많음 부러움을 느꼈는데, 프렌즈 재능봉사단에서 마련해준 결혼식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의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통해 결혼한 부부는 약 70쌍 이상에 이르며, 프렌즈재능봉사단은 앞으로도 광양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광양제철소 임직원들과 그 가족으로 구성된 재능봉사단으로, 봉사단원들의 후원과 포스코 직원들의 급여 1%로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을 바탕으로 야외 예식장 설치, 예복 대여, 웨딩 메이크업 등 합동결혼식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