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좁아지는 PGA 투어

2024-10-30 15:33
출전 선수 감소
카드 유지 100위로
월요 예선은 가을에만
Q스쿨은 딱 5명 통과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왼쪽)와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가 페덱스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문이 좁아질 전망이다.

PGA 투어 선수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출전 선수 규모 축소와 월요 예선 폐지, 투어 카드 보장 순위 조정 등 제도 변경안을 정책위원회에 넘겼다.

정책위원회는 내달 18일, 이 제안을 심의한다. 제안 내용은 2026년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 목적은 LIV 골프로의 선수 유출을 막고 우수한 선수에게 보장을 넓혀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상위 선수들은 큰 대회에 계속 출전하기 쉬워진다.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유지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자는 출전 선수 감소, 출전권 보유자 감소 등이다. 풀 필드의 총선수 수를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인다. 132명이 출전하는 대회는 120명 만이 뛸 수 있다.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44명에서 24명이 줄어든 120명이 된다.

여기에 선수위원회는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에게 부여되는 다음 시즌 풀 시드를 상위 100위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101위부터 125위는 조건부 시드를 받는다.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월요 예선은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만 사용될 전망이다.

콘 페리(PGA 2부) 투어 상위 30명에게 주던 카드 역시 20명으로 줄인다. 퀄리파잉(Q) 스쿨에서는 상위 5위에게 카드를 줬지만, 이제는 딱 5명으로 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