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살기 힘드네" '5억로또' 잠실래미안아이파크, 15년 무주택자도 턱걸이 당첨

2024-10-30 17:42
잠실래미안이아이파크 청약 당첨자 발표
최소 당첨 가점 69점…4인 가구 만점
최고가점 84㎡D서 최고가점 81점 나와

잠실래미안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1순위 청약에서 8만명 넘게 몰린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청약에서 '4인 가족' 만점 통장이 겨우 당첨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당첨 가점은 최저 69점, 최고 81점으로 집계됐다. 평균 당첨 가점은 약 73.3점이다.

69점은 전용 43㎡, 전용 74 A·B타입 등 총 3개 평형에서 나왔고, 나머지 평형에서는 모두 최저 가점 70점 이상 기록했다.

69점은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7인 가족이어야 나올 수 있는 최고 81점은 전용 84㎡D타입에서 나왔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5년을 넘으면 각각 32점과 17점의 만점, 총 49점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기준은 △2인 가구 10점 △3인 가구(부양가족 2명) 15점 △4인 가구 20점 등 5점씩 추가로 가산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8억~19억원대다. 인근 '파크리오' 동일 면적이 최근 22억~23억원대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는 총 307가구 모집에 8만 2487명이 신청해 평균 26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59㎡ A형에서 나왔다. 24가구 모집에 1만4190명이 몰리며 59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경쟁률이 140대 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