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美대선 결과 어떻든 첨단·공급망 강화 노력할 것"

2024-10-29 14:07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막바지까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자국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통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인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강승룡 중견기업연합회 본부장, 곽주영 연세대 경영대 교수, 박원곤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정철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통상당국의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기존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가 통상정책자문위원회로 개편된 이후 개최되는 첫 회의다.

이날 산업부는 그간 대(對)미 아웃리치를 통해 파악한 분위기와 후보자별 공약 등을 바탕으로 수립한 정부의 대응 방향을 공유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참석한 전문가 간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그간 구축된 각종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협력,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통상당국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앞으로 미국 대선 전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 민관 채널을 적극 가동해 경제단체와 긴밀히 소통하고 민관 원팀으로 대미 통상 불확실성 대응에 열을 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