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KS] '100% 확률 또 지켰다'…KIA, 삼성 꺾고 V12 달성

2024-10-29 08:33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끝난 뒤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선수들이 이범호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100% 확률이 또 지켜졌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에 7-5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날 KIA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발로 나섰던 '대투수' 양현종이 1회에만 3실점 하면서 끌려갔다. 5회 초까지 2-5로 리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던 KIA는 5회 말 3득점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6회 말과 8회 말 각각 1점씩 뽑아내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데일리 MVP로 3안타를 쳐낸 내야수 박찬호가 선정됐다. 시리즈의 MVP는 '작은 거인'인 내야수 김선빈이 가져갔다.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88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KIA는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시리즈에 12번 진출해 전부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KIA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최소 1번의 우승을 한 최초의 팀이 됐다. 그야말로 '시대의 지배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올 시즌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이범호 KIA 감독은 최초의 1980년대생 우승 감독으로 남았다. 또한 김응용(1983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11 삼성), 김태형(2015년 두산 베어스)에 이어 부임 첫해 우승을 이뤄낸 다섯 번째 감독에 이름을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