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회복 기대"... 체코관광청이 추천하는 여행지는?

2024-10-28 16:16

얀 플룩사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이 체코관광청 로드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내년엔 체코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아름다운 체코에서 훌륭한 맥주와 요리는 물론 문화와 예술까지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체코관광청은 주한 체코대사관, 프라하시 관광청과 함께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로드쇼를 위해 얀 플룩사 체코의 지역개발부 차관이 직접 방한해 기자들을 만났다. 체코에서는 프라하시 관광청, 프라하 공항 등을 포함해 13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체코관광청은 먼저 여행지로 체코를 선택해야 하는 7가지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체코관광청은 아름다운 뷰와 합리적인 가격, 한국과 비슷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근교 유럽과의 접근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체코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체코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는 2019년 대비 약 65% 정도 회복됐다. 지난해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24만명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1만2000명이 체코를 찾았다.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 [사진=김다이 기자]

체코관광청 측은 "저가 패키지여행보다 개별여행, 가족여행, 허니문, 인센티브, 상용 등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내년에 한국인 관광객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이색적인 테마 여행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프라하시 관광청은 새로운 프라하의 명소를 소개했다. 클레멘티눔 천문탑과 바로크 도서관이 추가됐으며, 추억의 42번 트램이 매일 운행된다. 인포메이션 센터와 기프트숍도 새롭게 단장했다.

더욱 강력해진 '프라하 비지터 패스'도 소개했다. '무적의 패스'라고도 부르는 프라하 유일 공식 시티 카드 '비지터 패스'는 70여 개의 관광지 무료입장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클래식 음악 및 재즈 콘서트 무료 제공, 워킹 투어 등 혜택을 늘렸다. 또 블타바 강 크루즈와 클래식과 재즈 공연, 가이드 워킹 투어 등 새로운 체험이 추가됐다.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기간 내 공항버스를 포함한 무제한 대중교통 탑승을 포함하며 날짜가 아닌 시간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프라하의 새로운 호텔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블타바 강과 프라하 성의 아름다운 뷰의 북켓 호텔은 문학을 테마로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쳤고, W 호텔, 페어몬트 골든 프라하, 리츠 칼튼, JW 메리어트, 더 클라우드 원, 도미니칸 호텔 등이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거나 리브랜딩을 완료했다. 
 
마뉴팍투라 체험존 [사진=김다이 기자]

이번 로드쇼에서 체코의 자연주의 화장품이자 맥주 화장품으로 유명한 마뉴팍투라가 체험존을 운영한다. 프라하 초콜릿을 시식할 수 있는 테이스팅존도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프라하 공항 △SIXT 렌터카 △아우구스틴 어 럭셔리 컬렉션 △얀 호텔스 그룹 △고성 호텔 샤토 첼리 △패션 아레나 프라하 아웃렛 △알폰스 무하 재단 등이 참석해 한국의 여행 업계 담당자들과 교류한다.

얀 플룩사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은 "대한항공 프라하에 취항한 이후 20년 동안 체코와 한국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체코에는 역사적인 건축물, 음악적인 유산, 전통 음식,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가 많다"며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체코를 방문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올해도 한국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FIT, 가족, 허니문, 테마 여행, 블레저, 문화 여행 등을 다채롭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