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용인, 수원에 '착한아파트' 3곳 선정

2024-10-28 10:13
관리종사자 처우 개선과 인권 보호 평가에서 높은 점수 받아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상호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파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경기도 착한아파트’ 3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단지는 500세대 미만 그룹의 김포 ‘강변마을 동일하이빌’, 500~1000 세대 미만 그룹의 용인 ‘동백역 경남아너스빌’, 1000 세대 이상 그룹의 수원 ‘e편한세상 광교’다.

경기도는 시군에서 추천한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단지 규모별로 세 그룹으로 나눠 서류 평가와 현장 평가를 진행하고, 관리 종사자의 일자리가 안정적이고, 일하는 환경이 좋으며 권리가 보호받고, 서로 돕는 활동이 잘 이뤄지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평가 분야별로는 관리종사자 처우개선과 입주자·관리주체 간 상생활동 등을 평가했으며 주요 항목은 △관리종사자 고용유지 기간 및 근로 계약 기간 등 고용안정 분야 △관리종사자 휴게시설 설치 및 냉난방 등 근무환경 분야 △괴롭힘 예방 및 대응 등 인권보호 분야 △복지향상 노력도 등 상생활동 분야 등 4개 분야다.

경기도 착한아파트에 선정된 △김포 강변마을 동일하이빌 아파트(220세대)는 휴게시설에 냉난방기, 식수설비, 가구 등의 비치상태가 양호하고 인권보호 관련 자체 교육 활동, 관리종사자 장기근속 비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용인 동백역 경남아너스빌 아파트(592세대)는 관리종사자의 근로 계약 1년 이상 계약기간 비율이 높고, 기존 지하의 휴게시설을 지상으로 이전, 연차휴가 자유로운 사용 보장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 e편한세상 광교 아파트(1970세대)는 관리종사자에 대한 포상 등을 통한 자체 격려 노력, 입주자 및 관리종사자 간 상생활동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착한아파트 단지에는 도지사 표창 및 인증 동판이 수여되며 향후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사업 시 우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착한아파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경비노동자 단기계약에 따른 고용불안과 이로 인한 부당한 대우나 갑질 예방을 위해 아파트 용역근로자 계약 시 1년 이상으로 하도록 권장하는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정했고, 관리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 지원을 위한 조례도 정비한 바 있다.

박종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착한아파트 선정은 입주민과 관리종사자 간의 갈등 해소와 상호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정책 개선과 지도를 통해 아파트 내 관리종사자의 단기계약 개선과 근무 환경 및 처우 향상 등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경기도 전역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