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역대급 고온에 양식업 피해 극심…"11월 중 종합대책 마련할 것"

2024-10-25 16:38
수산물 물가 안정 지적…"대체어장 지원사업 확대"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고수온으로 양식장이 피해를 보는 가운데 포항시 한 양식장에서 직원들이 폐사한 물고기를 꺼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역대급 폭염에 고수온 으로 인한 양식업 피해 규모가 커진 것을 두고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역대 최장 기간인 68일간 고수온 특보가 발령돼 5000여 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하고 추정 피해액이 1382억원에 달할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고수온 현상을 막기 위해 해수부뿐만 아니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강구하고 전담할 수 있는 기구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의견을 받아서 11월 중 수산 기후변화 관련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수산물 물가 안정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대중성 어종 중 명태는 러시아에서 70~80% 수입하고 참조기는 중국에 100% 의존하고 있다"며 "수입을 다양화해서 가격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같은 질의에 "대체어장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러시아나 중국 등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겠다"며 "현지 수급 가격 동향 등도 살펴가며 대중성 어종에 대한 물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수온 피해 어가 재난지원금 상향 한도 5000만원을 두고는 타부처와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수온에 강한 어류도 수산 기후변화 전담반(TF)에서 살펴본 뒤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