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삼성전자와 스마트공장 기업 판로 확대 협력

2024-10-25 14:33
전북 STREET 구성ㆍ스마트허브단지 건립도 논의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판로 개척을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에 김관영 도지사와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삼성 ESS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등 참석자들이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전북기업으로 구성된 ‘전북 STREET’를 둘러보며 도내기업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삼성전자(주)가 전북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자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2024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유일한 지자체 특화 공간인 ‘전북 STREET’가 구성돼 전북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17개 전북 기업이 참가해 전북 STREET를 운영했고, 부스 참여 업체 외에도 15개사의 구매상담회가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 스마트공장 민간 확산 협의체인 (사)전북·삼성 스마트CEO 포럼이 특별관인 ‘민간주도 전북관’을 운영하며, 6만여명의 방문객이 전북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제품을 관람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협력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도와 시·군은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삼성전자는 혁신기술과 성공 노하우 전수 및 판로개척에 힘쓰기로 한 것이다.

특히 제1호 지역특화 스마트공장 사업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는 올해 2월 삼성전자 출신의 현장혁신 전문가 30명을 채용한 데 이어, 4월에는 호남권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교육공간인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전북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김동욱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 엄재훈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정철영 (사)전북-삼성 스마트CEO포럼 회장 등과 함께 전북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을 격려하며 대표의 의지를 북돋기도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하는 제1호 지역특화 스마트공장 사업의 안착으로, 대기업의 상생철학과 지역 주도의 스마트공장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욱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전북 기업들을 대상으로 100여  이상의 구매 상담과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판로 확대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삼성전자는 지역특화 스마트공장 1호 사례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도와 기업들과 지속적인 동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 신활력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스마트허브단지 예정지.[사진=고창군]
여기에 삼성전자는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에 건립되는 스마트허브단지(스마트물류센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이달 24일 삼성전자 기업관계자가 지역을 찾아 심덕섭 군수와 티타임을 갖고 스마트허브단지과 관련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축구장 25개 규모의 18만1625㎡를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내 준공할 계획인 물류센터는 5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은 물론, 학계 및 관련 산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유‧무형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기업과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물류센터 설계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합의의 장이었다”며 “고창군 물류센터가 향후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을 담당하는 호남권 대규모 물류센터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