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등 9개 사업 선정…3232억 확보

2024-10-18 16:42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노후된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선호하는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전북의 산업단지가 미래 신성장산업의 발판으로 변모시킨다는 복안이다.

18일 도는 노후 산업단지의 환경개선을 위해 2024년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9개 사업을 통해 총 323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등이 포함됐으며, 시·군과 협력해 대상지를 발굴했다.

우선 전주제1·2일반산단은 2025년부터 전통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을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대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주제1일반산단은 6월에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후, TF팀을 구성해 산업부의 컨설팅을 거친 뒤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주제1·2일반산단은 신산업 혁신기지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문화센터 등 7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도 상반기에 선정돼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청년문화센터는 전주제1일반산단과 익산국가산단에 건립되며,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은 물론 문화·편의시설을 제공해 청년 유입과 근로자 복지 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원광치농공단지, 김제순동일반산단, 진안연장농공단지 등에는 차량 중심의 도로 환경에 특화디자인을 적용하고, 근로자를 위한 쉼터 및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근로자 친화적인 도로 환경이 마련된다. 

이밖에 진안연장농공단지에 있는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해 창업 및 중소기업들에게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신성장산업 육성과 청년 창업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노후 농공단지에도 별도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낡은 시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개선하고, 청년들이 기피하는 농공단지의 편의 및 복지시설을 확충해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도는 내년에는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산업단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착공 후 20년이 지난 200만㎡ 이상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구조고도화계획을 수립해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