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을 현실로...현대차∙기아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2024-10-25 16:55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기획, 제안하고 직접 실물을 제작해 발표하는 경연대회
현대자동차·기아는 25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실물을 제작해 발표하는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R&D본부·AVP본부 주관으로 창의적인 연구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연구 개발 열정을 장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차 덕후들'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부터 상상속에 갖고 있던 참신한 모빌리티 아이디어들을 공모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6개 팀에게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으며, 각 팀은 약 7개월의 기간 동안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이날 본선에서는 6개 팀이 각각 발표와 시연을 진행하며 고객의 모빌리티 가치를 더욱 높여줄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냈다.
각 팀 시연 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실현 가능성, 독창성, 기술 적합성, 고객 지향성을 평가하고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그 결과 'ADSM(Active Digital Side Mirror)'을 제작한 'EAI'팀(로보틱스비전AI팀 진문섭 파트장, 원종하 책임연구원, 조경환 책임연구원, 김지원 연구원)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EAI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2025 CES' 견학 기회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H-브리즈(BREEZE)'와 '스마트 러기지 시스템(Smart Luggage System)'을 선보인 '모이수차'팀과 '포스트잇'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들 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아시아 지역 해외기술 탐방 기회가 시상됐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자동차에 대한 임직원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행사"라며 "임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현대차·기아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인 만큼 향후 더 많은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이러한 행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발굴된 콘셉트는 실제 양산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양방향 멀티 콘솔'의 경우 2021년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다기능 콘솔' 아이디어가 양산 적용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