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 신설된다…풍력·태양광 경쟁입찰 공고

2024-10-25 09:01
태양광 1.0GW, 저탄소 모듈 제품에 우대가격 도입
RE100을 위한 PPA 중개시장 시범사업 연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상명풍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25일 공고했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입찰은 발전사업자와 제조기업, RE100 수요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된다.

풍력 경쟁입찰은 육상 300㎿, 해상 1500㎿ 총 1800㎿ 내외를 선정한다. 해상풍력 중 고정식은 1000㎿ 내외이며 올해 처음 도입되는 부유식은 500㎿ 내외로 공고한다.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라 비가격 평가지표를 기존 4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한 2단계 평가를 도입해 선정한다. 상한가격(육지, SMP+1REC)은 글로벌 균등화발전비용(LCOE) 추세, 해외사례 등을 고려해 지난해(16만7778원/㎿h) 대비 육상풍력은 16만5143원/㎿h으로 하향, 해상풍력은 17만6565원/㎿h으로 상향했다.

태양광 경쟁입찰은 1000㎿ 이내로 선정하며 상한가격은 지난해(15만3494원/㎿h) 대비 15만7307원/㎿h으로 상향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우대가격을 처음 도입해 제품별 비용 격차를 계약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자발적 민간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시장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태양광·육상풍력 경쟁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RE100 수요기업과의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1㎿ 이상 발전소, RE100 가입 국내기업 3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향후 사업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