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테크 스타트업 '십일리터', 프리시리즈 투자 유치 성공

2024-10-25 09:00

[사진=십일리터]
펫테크 스타트업 '십일리터'가 지난 23일 프리시리즈 에이(Pre-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JCH인베스트먼트-오픈놀 △강원대기술지주-더존비즈온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이 참여했다. 시드 투자에 참여했던 씨엔티테크도 이번 라운드에서 후속으로 투자했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토털 건강관리 앱 '라이펫'을 운영 중인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까지 누적 투자금 1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자사 핵심 기술을 집에스 스마트폰 사진으로 반려동물의 진행성 질환 유무와 진행 정도를 판별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이라고 소개했다. 슬개골 탈구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의 경우 임상시험으로 민감도 97.6%, 특이도 98.8% 등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아 국내 1호 동물용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1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틱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치주 질환, 비만 등으로 대상 범위를 확장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총 5개의 범주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행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350종 영양제, 보조제, 사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나아가 간편손해보험대리점 자격 취득으로 오는 11월부터 실제 펫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이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사진을 분석해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십일리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건강 상태 분석, 지속적인 관리, 치료비 대비 홈케어의 모든 과정을 통합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광현 십일리터 대표는 "자사 차별적인 인공지능 기술이 커머스, 펫보험 등 반려동물 건강관리의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음에 투자사들이 공감해줬다"며 "덕분에 Pre-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