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코치로 합류…이강철 러브콜 한몫

2024-10-24 11:29

[사진=연합뉴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사단에 합류했다.

24일 KT는 "이종범 코치와 23일 계약했다"라며 "그동안 우수한 지도력을 보여준 이종범 코치는 여러 방면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직은 1루 및 외야 수비 코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범 코치는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올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이전스에서 지도자를 연수했다.

이종범 코치가 1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기까진 이강철 KT 감독의 러브콜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1990년대 ‘해태 왕조’를 견인했으며 2009년 이종범이 KIA에서 우승할 때 이강철 감독은 투수코치로 호흡했다.

이종범 코치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몸담았고, 2001년 KIA로 돌아와 2012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 2013년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방송 해설위원을 거쳐 2019년부터 LG에서 타격 코치, 작전 코치, 외야·주루 코치, 퓨처스(2군) 감독 등을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이종범 코치는 베테랑 지도자로서 팀의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범 코치는 25일 일본 와카야마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