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홍대 전역으로 확대

2024-10-24 11:22
권장업종 도입 시 용적률 최대 120% 적용

홍대 앞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마포구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일대에만 지정됐던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이 홍대 전역으로도 확대될 방침이다.
 
24일 서울시는 전날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1단계로 수립된 합정역 인근 지구단위계획을 특정개발진흥지구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2010년 홍대 전역은 디자인·출판업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시는 2016년 디자인·출판업체가 모여 있던 합정역 주변을 1단계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결정안에 따라 홍대 전역에서도 향후 디자인·출판 업종이 들어올 경우, 건축물 용적률과 높이를 최대 120%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결정안에는 홍대 상권과 공연·전시 문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5개 유형의 공간별 맞춤형 관리계획도 담겼다. 공연장,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서점 등 지역별 권장 용도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구역 내 산업·문화·상업·관광 기능이 활성화돼 홍대 지역이 서북권의 상업·관광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