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아쉬워...게절별 요금 조정 반영해야"

2024-10-23 16:12
중소제조업 93%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계가 23일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면서 요금 개편안이 담긴 국회 입법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전력의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전기요금 정상화는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입장은 공감한다"면서도 "최근 내수악화, 경기침체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실정을 감안할 때, 산업용 요금 교차보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주택용과 일반용은 동결하고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본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93.0%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74%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에너지의 79%를 전력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중기중앙회의 주장이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계는 전기요금 인상 충격 완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절별·시간대별 요금 조정 등을 반영한 뿌리 중소기업 대상 요금 개편과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범위에 전기료를 포함하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 추진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고효율기기 교체 및 에너지 효율 향상 인센티브 확대 등 중소기업의 중장기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