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산책로'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서울시, 가이드라인 마련
2024-10-23 11:15
안내판·청소도구함 필수 설치
맨발걷기가 유행하자 기초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맨발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쾌적한 산책로 환경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시는 23일 △맨발길 현황조사 △관리청(자치구·사업소 등) 실무자 회의 △타 지역 사례조사 △관련 기관 의견조회 △서울시 공공조경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관계자 등 종합적인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맨발산책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는 각 공원관리청에 가이드라인 배포 후 담당자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용자 의견을 모니터링, 필요시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맨발산책로 관리 기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용자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맨발산책로를 조성토록 했다.
앞으로 맨발산책로는 △철저한 동선분리를 통한 이용객 마찰 최소화 △토사유실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최소화 △안전사고 최소화 △효율적인 유지관리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설치해야 한다.
그밖에 안내판과 청소도구(함)를 필수로 비치하고, 의자·세족장·신발장 등 편의시설은 필요성을 검토해 적정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경관을 고려한 매력가든을 조성토록 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서울 시내 맨발산책로 품질이 전반적으로 올라갈 뿐 아니라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