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 발령

2024-10-23 11:02
동해중부전해상, 파도와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동해시 어달해변.[사진=이동원 기자]

동해해양경찰서는 23일 자정부터 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 단계로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이는 연안 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특정 시기 기상악화나 자연재해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성을 미리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 동해중부전해상에는 초속 9~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갯바위와 방파제에서 상습적인 월파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해안가 일대에는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에의 출입은 삼가야 하며, 위험이 발생할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한, 만약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동해해경 관계자가 주의보에 따른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동해해경]

 동해해경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기상 악화로 인한 연안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현재까지 위험예보를 총 24회 발령했고,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특히 낚시객 및 해변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위험한 해안가나 갯바위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