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삼성, 퀄컴과 개방형 협력… XR 통해 AI 이점 확인할 때"
2024-10-22 17:52
美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기조연설
올해 말까지 2억대 갤럭시에 갤럭시 AI 확대
올해 말까지 2억대 갤럭시에 갤럭시 AI 확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퀄컴과의 개방형 협력으로 확장현실(XR) 생태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현지 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제는 획기적인 확장현실 생태계에서 새로운 렌즈를 통해 AI의 이점을 확인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퀄컴, 구글과 손잡고 확장현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새로운 렌즈'를 언급하며 새 폼팩터(형태) 공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노 사장은 또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모바일 AI 시대를 열며 미래를 향한 큰 도약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2억 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확대할 계획을 언급하며 "모든 단계에서 AI의 오용을 최소화하고 이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기술을 전 세계 더 많은 기기와 더 많은 언어에 적용하기 위해 퀄컴과 같은 업계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곧 최첨단 갤럭시 AI 경험이 연구실에서 여러분의 삶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능형 컴퓨팅에 대한 퀄컴의 전문성은 미래의 갤럭시 AI 경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최신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을 핵심으로 이러한 경험은 더욱 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의 발언을 두고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S25 시리즈가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