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복역 중 마약사범 3명 중 1명은 재범 이상...예방 대책 마련 시급
2024-10-21 16:40
최근 5년간 재복역한 마약사범 총 3357명...연평균 671명 마약범죄로 재복역
이건태 "예산 집행 실태를 개선해 재범 방지에 힘써야"
이건태 "예산 집행 실태를 개선해 재범 방지에 힘써야"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재복역 마약사범은 총 33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로는 △2019년 693명 △2020년 744명 △2021년 762명 △2022년 646명 △2023년 512명으로 연평균 671명이 마약범죄로 인해 재복역하고 있다.
재복역률로 보면 2019년 48.9%에서 2023년 31.9%로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같은 기간 일반 수형자의 재복역률은 2019년 26.6%에서 2023년 22.5% 로 마약사범의 재복역률이 그렇지 않은 수형자의 재복역률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마약사범의 재범을 막기 위한 예방사업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4년 (2021~2024.6)간 마약예방교육사업 예산집행 현황을 보면 △2021년 4억7400만원 편성 3500만원 집행(집행률 7.4%) △2022년 4억7400만원 편성, 8400만원 집행 (집행률 17.7%) △2023년 4억 6900만원 편성, 1억9500만원 집행 (집행률 41.6%) △2024년 9억 3600만원편성, 2억8700백만원 집행(집행률 35.1%, 6월기준)으로 매우 부진하다.
이건태 의원은 "마약사범의 재복역 비율이 일반 수형자보다 높다는 것은 마약을 끊어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마약 중독 예방 및 재발 방지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형자들이 효과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받기 위한 예산 집행 실태를 개선해 재범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편 이에 대해 법무부는 코로나19 영향, 한정된 교육시설에서의 운영 제한, 격오지 교정시설의 마약 전문강사 섭외 어려움 등의 이유로 집행이 부진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