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규탄' 국회 결의안 추진…"아주 심각한 사안"
2024-10-20 16:25
추경호 "정부, 김정은 오판 시 응징 태세 갖춰달라"
한지아 "여야 초당적 협력으로 국가역량 결집해야"
與 국방·외통위원 "무기지원 기대했다면 치명적 오판"
한지아 "여야 초당적 협력으로 국가역량 결집해야"
與 국방·외통위원 "무기지원 기대했다면 치명적 오판"
국민의힘은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1만2000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같은 핵심 군사기술을 제공한다면 이것은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군부대 파병 등 러시아와의 무모한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는 김정은이 무모한 오판을 내릴 경우, 즉각 압도적인 힘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안보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북한의 파병 철수 결정을 촉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파병은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으로서는 대단히 치명적이고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초당적 협력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이날 북한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이라도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범죄행위 가담을 즉시 중단하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만 한다"면서 "북한 독재 정권의 야만적 행태에 대해 여야가 함께 결의안 채택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는 단단한 안보태세와 압도적 군사력이 있다. 김정은 독재정권의 어떠한 도발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