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5대 궁궐 트레킹] 파울 두클로스 페루대사 "궁궐 건축 통해 한국의 혼과 얼 배울 기회"

2024-10-19 11:35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청와대, 서울 5대 궁궐 트레킹 대회가 열린 19일 오전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 행사 참여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한국의 혼과 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경제가 19일 주최한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 행사'에 참여한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 페루대사관 대사는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두클로스 대사는 이날 행사장에서 지급한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가벼운 옷차림으로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광화문과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천천히 둘러봤다. 

한국과 페루는 2011년 FTA 협상을 개시한 데 이어 2012년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회담도 한 바 있다. 두클로스 대사는 한국과 페루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하면서 평소에도 청와대와 5대 궁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5대 궁궐은 이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비슷한 듯하면서도 서로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며 "여러 번 방문해도 방문할 때마다 새롭고 방문하면 할수록 더 발견하고 싶은 매력과 풍경 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킹에 앞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트레킹 출발선 맨 앞줄에 자리한 두클로스 대사의 얼굴엔 기대감이 드러났다. 두클로스 대사는 "이렇게 좋은 행사를 주최해준 아주경제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청와대·5대 궁궐 트레킹 행사를 통해 한국의 멋진 건축을 느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궁궐 건축을 보고 한국의 혼과 얼을 느끼고 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