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 55억 달러...역대 9월 중 최고치

2024-10-17 11:00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55억 달러로 역대 9월 기준 역대 최고액 역사를 다시 썼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9월의 52억 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누계 기준으로도 올해 1~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 오른 529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수출이 늘어난 비결은 전기차 신차인 기아 EV3 수출 본격화, SUV 수출 확대, 한국지엠의 수출 회복세 등에 따른 영향이 크다. 
 
친환경차 9월 수출은 투싼, 싼타페,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구체적으로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2.3% 증가한 1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친환경차 차종별 수출 현황을 보면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늘어난 3만7614대였다. 다만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전년 동월 대비 7.3%, 27.8%, 60.0% 각각 감소했다. 
 
9월 국내 생산량은 30만7000대로 지난해 9월보다 1.7% 증가했다.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는 평일 기준 하루 감소했지만 주요 완성차사는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석달 만에 월 생산 30만 대를 회복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2.3% 감소한 13만10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5만9000대로 1년 전과 비교해 37.9%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4만6000대(63.9%)가 판매돼 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