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위 13개 건설사와 간담회…"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2024-10-11 11:06
건설사 "공사비 갈등 적극 지원·신속 행정절차 마련 요청"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가 시공능력 상위 13개 건설업계 임원들과 만나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주택공급‧정비사업 관련 신속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시청에서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한병용 주택실장, 주택실 3개 부서와 주요 건설사 임원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참석업체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디엘이앤씨 △지에스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 △서희건설 △금호건설 등 시공능력 상위 13개 업체다.
 
이번 간담회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을 통한 원활한 주택공급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급격한 공사비 원가상승으로 인한 애로사항 △행정절차 간소화 및 시간단축 필요 △조합-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 해소 위한 적극 지원 요청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각 건설사들은 이어 정비사업 진행 시 각종 심의의 일관성을 유지해 신속한 행정절차와 시공사별 디자인 다양성을 반영한 건축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심의 검토도 요청했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에 따른 건설공사비 원가 상승분이 반영된 실효성 있는 공사비 책정과 공사비 분쟁 시 갈등 유형에 따라 시공자와 조합 간 원활한 협의가 가능한 행정기관의 중재도 요청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표준공사 계약서 △코디네이터 파견 등 다양한 공공지원·갈등방지 제도를 소개하고, 신속하고 원활한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건설업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정비사업은 행정기관, 시행자, 시공자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호 협력하여 추진할 때 가장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사업”이라며 “신속한 정비사업을 통한 시민의 주거환경 향상과 도시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서울시는 시공자인 건설업계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 및 갈등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