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산업·기술혁신 장관회의…韓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조

2024-10-10 20:00
핵심 공급망 회복력·지속 가능성 등 논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요 7개국(G7) 회원국들이 모여 핵심 공급망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정책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 한국은 공급망 교란 영향 최소화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1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7 산업·기술혁신 장관회의 '새로운 시대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한 산업정책' 세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G7 회원국과 초청국(한국, 네덜란드, 이집트 등) 등이 참석해 '핵심 공급망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도전 과제, 이에 대응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실장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 과제로 인해 기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봤다. 또 당면한 공급망 교란과 미래의 잠재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통해 과도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교란 사전 예측·영향 최소화를 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업비밀 이슈를 해결하면서도 기업들이 탄소 등 중요한 공급망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은 장기적인 전략과 긴밀한 국가간 정책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노건기 실장은 "한국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CRN) 초대 의장국이자 내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G7 회원국들과 함께 협력해 글로벌 도전 과제들을 성장과 혁신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