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지사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인재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나오게 될 것"

2024-10-10 16:46
강원인재원으로 새로운 출발…현판 제막식 개최
강원특별자치도 농산물원종장, 76년 만에 신북시대 개막

[사진=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인재원이 기존 기관명인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을 ‘강원인재원’으로 변경하며 10일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강원인재원은 50년 역사를 가진 도에서 가장 오래된 산하기관으로 1974년 제19대 故박종성 도지사가 새강원장학회를 설립하며 역사가 시작되었고, 1년 뒤인 1975년에는 전국 최초 향토학사의 효시가 된 강원학사가 서울에 설립됐다.

이번 기관명 변경은 도내 대학을 총괄하는 대학재정지원사업(RISE) 센터로 지정돼 확대된 기관의 기능을 반영함과 함께 도민이 기억하기 쉽고 쉽게 하는 일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강원인재원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
[사진=강원도]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 박윤미 도의회 부의장, 정재연 강원지역 대학총장협의회장, 현인숙 강원지역 전문대학총장협의회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강원인재원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13자에서 강원인재원 핵심적인 다섯 글자로 명칭이 변경됐다”며 앞으로 인재육성에 핵심 기관이 되길 전하며 “강원학사에 故박종성 도지사님의 말씀중 하나인 강원도에 사람 없다는 말만은 듣지 않게 하라는 새김글이 있는데, 앞으로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인재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나온다는 말이 나오도록 인재육성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인재원은 최근 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에스(S)’등급을 달성했으며 2025년부터는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인 'RISE'의 추진주체로서 예산이 기존 1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증가되는 등 강원인재원의 역할과 기능이 더욱 확대된다.
강원특별자치도 농산물원종장, 76년 만에 신북시대 개막
[사진=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 신북읍에서 10일 농산물원종장 신청사 개청식이 개최되며 76년 만에 농산물원종장이 우두동 시대를 마감하고 신북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개청식에는 김진태 도지사, 김용복 도의회 부의장,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신성호 도노조위원장, 이재석 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장, 김경록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이영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김재호 신북농협조합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산물원종장은 벼, 보리, 밀, 콩 등 주요 식량작물 종자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국내 우량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우두동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악취, 소음 민원이 발생하고 종자 생산 여건이 악화되어 2016년부터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2018년 신북읍으로의 이전 계획이 수립되었으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토지 보상이 지연되며 4년여 간 사업이 진척되지 못해 신북읍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도에서는 총사업비 증가 및 투자심사 취소 등을 고려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부지매입비 예산을 편성하고 보상에 나섰다. 사업 시작 5년여 만인 지난해 5월 첫 삽을 떠, 완공에 이르게 됐다.

농산물원종장 신청사는 26핵타르(ha) 규모로 청사와 종자 생산 포장 시설을 포함하며 총 532억원이 투자됐다. 연간 51톤의 식량작물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분산되어 있던 논과 밭이 신북읍으로 통합되어 종자 관리가 용이해지고 육성 환경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작년 기공식 후 1년여 만에 멋진 청사가 완성되어 농산물원종장 신북시대가 시작됐다”고 전하며 “농산물원종장은 차세대 농법 개발 및 곤충산업 육성 등 도 핵심 산업 중 하나인 푸드테크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 농산물원종장과 함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