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군복의 만남"...SK 최태원 회장 차녀, 美 해병대 출신 신랑과 13일 결혼
2024-10-10 10:01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서 결혼식
최태원 회장·노소영 관장 모두 참석
최태원 회장·노소영 관장 모두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33)가 오는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케빈 황(34)으로, 두 사람은 미국에서 이웃으로 처음 만나 군대 생활 경험담을 나누며 인연을 맺었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만남은 2020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됐다. 당시 케빈 황은 펜타곤(미 국방부)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최민정씨는 SK하이닉스 워싱턴 지사에서 근무 중이었다. 이웃으로 만난 두 사람은 군 복무 경험을 공유하며 인연을 쌓았고, 케빈 황이 2020년 10월부터 약 9개월간 한국에서 주한 미군 군수계획장교로 복무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4년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지원해 소위로 임관한 후, 2015년 6개월간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에서 아덴만 파병 근무를 했다. 재벌가 딸의 입대로 화제를 모았던 최씨는 이번에는 군 경력을 가진 남성과의 결혼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예비신랑 케빈 황은 하버드대 졸업 후 2016년 학사 장교로 미 해병대에 입대해 대위까지 진급했다. 2021년부터는 예비군으로 전환해 캘리포니아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미 해병대 소속으로 복무 중이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케빈 황은 다음 달 현재의 스타트업을 정리하고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미 특수부대 군수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하며 알려졌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녀들과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사진을 게재했으며, 여기에서도 황씨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