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제, 中·美 지역 압도적 점유율로 처방 1위 유지
2024-10-10 08:53
90% 넘는 점유율로 시장 선점
셀트리온 항암제가 중미 지역 각국에서 국가입찰 성과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미 주요국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에서 자사 항암 제품이 90%가 넘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코스타리카에서 2019년 출시와 동시에 중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 ‘스테인(Stein)’을 통해 국가입찰에서 낙찰된 이후 매해 수주를 거듭해 현재까지 6년 연속으로 공급되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2021년부터 국가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오며 코스타리카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또 다른 중미 지역 주요국인 과테말라에서도 트룩시마 점유율을 70%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모두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격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파나마의 경우 램시마가 올 1월 출시된 만큼 판매 첫 해부터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셀트리온은 이런 중미 지역 의약품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등의 강점을 앞세워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입찰을 빠르게 수주하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각 국가별 입찰 기관을 비롯해 국립병원 의료진 등 처방 영향력이 큰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였다.
셀트리온은 이달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중미 지역에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론칭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장은 “브라질, 콜롬비아와 같이 비교적 규모가 큰 국가들뿐만 아니라 교두보로서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는 중미 지역에서도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이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처방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는 한편, 베그젤마 등 출시를 앞두고 있는 후속 제품으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영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