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배춧값 내림세 전환…이달 말 하락세 체감할 것"

2024-10-09 13:3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월 29일 전남 해남군 일원의 배추밭을 찾아 김장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그 동안 배추 소비자 가격이 높아 걱정이 많았으나 10월 들어 전반적으로 내림세로 전환중"이라며 "기상여건이 잘 받쳐준다면 10월 말부터는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을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단양군 배추 밭을 찾아 이달 중순과 하순에 출하될 배추 생육 상황과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농업인과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 출하 예정인 배추가 8~9월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 활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0월 들어서 전반적으로 작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은 “10월 상순 대비 중순과 하순 출하물량은 각각 2.5배, 4.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출하되는 배추는 9월과 달리 품위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배추 공급부족 완화를 위해 10월 중순과 하순에 출하되는 가을배추 초반 물량의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있다.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을 활용해 이달 15일까지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10월 순별 공급량이 균일화 될 수 있도록 생산자들이 출하 시기를 조금씩 앞당겨 주길 바란다"며 "기상 여건이 녹록치 않아 공급이 부족할 시에 대비해 배추 생육관리 및 수입 물량 활용 등 대비책도 촘촘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