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의 날 맞아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 추진

2024-10-09 12:59
텀블러 사용…이산화탄소 감축 및 경제효과 탁월
소래습지의 미래 공원 가능성 모색 특별강연 개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오는 12일 제60회 시민의 날을 맞아 인천대공원과 시청 애뜰광장에서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텀블러 사용 확산을 위해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들로부터 기부받은 텀블러를 나눠주는 행사로 시민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시·구 직원들로부터 기부받은 500여 개 텀블러를 탄소중립 홍보 부스(350여 개)와 시청 애뜰광장에서 진행하는 2024 인천환경교육한마당 행사(150여 개)에서 인천시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 생활실천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홍보 부스에서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안내 △친환경 체험부스 운영 △탄소중립 생활실천 안내서 배포 △탄소중립 생활실천 제안 등 인천시 추진 정책 및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에 대해 홍보해 2045 인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문화 정착에 기여할 방침이다.

소요 비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즉시 발생하는 텀블러 사용은 비산업부문(가정·상업·수송 등)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

250일(1인당 하루 2개 사용 기준)간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연간 3.5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으며 국민 10%가 텀블러 사용에 동참할 경우 18123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및 4.4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99만 1538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한 시민들이 텀블러 사용을 비롯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실천 운동이 확산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상반기에 이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천시민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까지는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에 기부받았지만 추후 기부 대상을 인천시민으로 확대해 범시민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지구의 날(4월 20일)과 환경의 날(6월 5일)에도 기념행사를 통해 1000여 개 텀블러를 나눈 바 있다.
소래습지의 미래 공원 가능성 모색 특별강연 개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지난 8일 인천경제청 대강당에서 ‘도심 오아시스 사회 인프라를 통한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주제로 소래습지의 미래공원 가능성을 논의하는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소래습지와 인천의 글로벌 공원도시 조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특강은 뉴욕의 오래된 철길을 공원으로 재탄생시켜 주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뉴욕 하이라인 파크’의 공동설립자이자, 현재 테르메그룹 미국지사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해먼드가 맡았다.

로버트 해먼드는 강연에서 하이라인 파크와 더불어 뉴욕 허드슨 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리틀아일랜드’ 조성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 도시 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새로운 형태의 사회·문화적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사람들에게 번영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자연과 자신, 그리고 사람들 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웰빙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래습지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언급하며 미래 공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유정복 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특강은 소래 일원을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고 인천을 글로벌 공원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세계적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례를 연구해 인천을 세계적인 공원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