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FIFA 월드컵 3차 예선 대비 교통·안전 특단 대책 마련

2024-10-08 15:43
에버랜드 등 임시주차장 6534면 확보, 시청·명지대~미르스타디움 왕복 셔틀 20대 운행

용인미르스타디움 전경[사진=용인시]

경기 용인시(시장 이상일)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한국-이라크전과 관련 관람객의 안전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이자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인 만큼 미르스타디움 3만7천여 관중석이 만석이 될 것으로 보고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시는 교육문화체육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꾸려 수송‧운송, 교통‧통제, 안전 등 5개 분야 세부 대책을 세웠다.
 
우선 경기 당일 미르스타디움 내 주차장에는 선수단이나 관계 차량 등 사전 등록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스타디움 내에서 일하는 시·협업기관·단체 관계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일반 차량의 스타디움 출입은 제한된다. 
 
드론으로 촬영한 용인미르스타디움[사진=용인시]

시는 또 시청(1338면)과 명지대(800면)를 비롯한 7곳 임시주차장에 6534면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시청과 명지대에서 미르스타디움으로 20분마다 왕복하는 셔틀버스 20대를 운행키로 하는 등의 대체 교통수단도 마련했다. 셔틀은 17~19시, 22~23시 운행된다.
 
영동고속도로 마성IC를 이용하는 관람객은 에버랜드 3주차장(3000대)에 차량을 주차한 뒤 용인경전철 전대‧에버랜드역에서 15분(8개역) 거리인 삼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삼가역에서 미르스타디움까지 걸어서 약 15분이 걸린다.
 
이 밖의 임시주차장은 용인교육지원청(100면), 견인차량보관소(200면), 에이스동백타워(620면, 유료), 대우프론티어밸리(426면, 유료) 등이 있다.
 
시는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8시 서울에서 용인(삼가역‧미르스타디움) 방면으로 가는 5000번, 5001번, 5001-1번, 5003번, 5005번, 5600번 등 6개 광역버스를 1회씩 추가 운행하고, 경기 종료 후 오후 10시부터 막차까지 서울로 향하는 5000번, 5001번, 5003번, 5005번, 5600번 등 5개 광역버스도 1회씩 늘린다.
 
경기 전후 시간에 운행되는 광역버스를 기존 68회에서 79회로 11회 늘리겠다는 것이다.
 
시내버스는 수원역이나 기흥역, 한국민속촌, 처인구청 등 주요 지역에서 삼가역이나 미르스타디움까지 운행하는 주요 노선인 10번, 10-5번, 66번, 66-4번을 경기 전후 각각 2회씩 추가 운행하는 등 기존 58회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66회로 8회 늘린다.
 
시는 경기 종료 후 관람객들이 신분당선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미르스타디움에서 동천역(신분당선)을 연계하는 전세버스를 4회 운행한다.
 
승객들이 동천역에서 서울 방면 신분당선 막차(00:11)를 탈 수 있도록 미르스타디움 맞은편 버스정류소에서 전세버스를 밤 10시 20분, 30분, 50분, 밤 11시에 출발시킬 예정이다.
 
용인경전철도 차량 운행간격도 줄인다. 평상시 오후 5~ 8시  4분마다, 오후 10시~자정 10분마다 운행하는 경천철의 배차간격을 2분 15초로 앞당길 계획이다. 또 혼잡이 예상되는 경전철 삼가역과 초당역, 용인시청역, 전대‧에버랜드역, 기흥역 등에 안전요원 23명을 배치한다.
 
이상일 시장은 “한국-이라크전은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인 만큼 시가 교통·안전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시민과 관람객의 협조가 더 중요하므로 대중교통과 시가 마련한 셔틀버스 등 대체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