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비선실세 판치는 나라 정상 아냐...결말 잘 알고 있다"
2024-10-08 10:21
명태균-김건희 때리기..."'쌍끌이 특검'으로 진실 밝히고 비정상 바로잡을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를 두고 "비선실세가 판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겪어봤고 그 결말이 어땠는지 잘 알고 있다. 반드시 비정상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씨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자택을 수시로 방문하며 정치적 조언을 하고, 취임 전 인수위원회 때는 김 여사에게 전화로 인수위 참여를 제안 받았지만 본인이 거절했다는 등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천공 능가하는 비선실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22년 김영선 전 의원 재보선 공천 당시 윤 대통령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라는 증언도 나왔다"며 "명씨가 당시 윤 후보를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 비용 3억6000만원 가량 되는 비용을 받는 대신 윤 대통령측이 6월 재보선에 김 전 의원을 공천해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해당 의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최초 폭로한 김 전 의원실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가 최근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증언한 내용이다.
박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다. 현직 대통령 부부가 '공천 장사'를 했다는 것이고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내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기존 특검법과 함께 상설특검도 추진한다'며 "어제는 특검 추천 방식을 개정하는 국회규칙 개정안을 발의했다. 오늘은 상설특검이 수사해야 할 특검 수사요구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끝장국감과 쌍끌이 특검으로 구린내가 진동하는 '김건희 게이트'의 진실을 숨김없이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