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학·기업 결합한 산학 융합 공간 조성

2024-10-08 11:00
산업부, 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 개소식 진행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이 함께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협력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혁신 공간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일현 경산시장, 경산지식산업지구 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 등 산업집적지에 입주기업과 관련이 높은 대학 이전, 기업연구관 조성을 통해 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주요 산업단지 중심으로 총 17개소가 지정돼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에는 국비, 지방비, 민간부담금 등 총 318억원이 투입돼 9700여㎡ 부지에 캠퍼스관, 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 등 3개 동이 건축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 3개 학과가 이전 완료했으며 앞으로 30여개 기업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랩(Lab), 산학융합 연구개발(R&D), 비즈니스솔루션센터 운영 등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기술애로를 해결하는 촉진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혼자의 힘이 아니라 산학연혁신 생태계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며 "산학융합지구가 지역 혁신 주체들의 협력 공간이자 산업과 학문이 융합되는 거점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역별 산업 특성, 기업,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산학융합지구의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개정·시행해 산학융합지구의 지정·운영·변경 권한을 시·도지사에 이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