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관광객 43% 급증한 1270만명 유치…한국 1위 지속

2024-10-08 11:57
올해 관광객 1800만명 유치

베트남 호찌민시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사진=베트남통신사]

45일 무비자 정책과 함께 베트남 관광 시장이 극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면서 앞으로도 관광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6일 베트남 현지 매체 상공신문에 따르면 베트남국가관광국은 2024년 9월 약 130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2024년 첫 9개월 동안 베트남을 찾은 해외 방문객 수는 1270만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방문객들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은 2024년 첫 9개월 동안 330만명을 기록하며, 26.5%의 비중으로 베트남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였다. 중국은 270만명(21.3%)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시장만으로도 지난 9개월 동안 베트남을 방문한 전체 해외 방문객 수의 47.8%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대만(95만4000명), 미국(57만9000명), 일본(52만9000명), 말레이시아(35만7000명) 등이었다. 기타 상위 10대 시장에는 호주, 인도, 캄보디아, 태국도 있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 대형 시장이 해외방문객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었다. 특히 2023년 같은 기간 중국 시장은 141.4% 증가했고, 한국은 30.3%, 일본은 27.6%, 대만은 65.8% 증가했다.

이외에도 영국(19.9%), 프랑스(28.1%), 독일(23.3%)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해 유럽 시장은 모두 활발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 밖에 이탈리아(55.1%), 스페인(24.8%), 러시아(80.5%), 덴마크(22.1%), 노르웨이(15.7%), 스웨덴(22.8%) 등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은 2023년 8월 15일부터 최대 45일의 비자 면제 정책을 누리는 국가들이다.

또한 남아시아에서는 인도발 방문객들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305%나 급증하며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아울러 캄보디아는 300%, 인도네시아는 171%, 라오스는 155%, 필리핀은 134%, 싱가포르는 112% 증가하는 등 동남아발 방문객들이 골고루 배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태국(87%)과 말레이시아(82%)는 동남아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베트남 관광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호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특히 러시아와 한국 등 해외에서 베트남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일련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개방적 비자 정책과 함께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베트남을 방문하는 해외 방문객 수가 계속해서 극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광 산업은 올해 1800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